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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유장렬(柳漳烈) 선생, 한말 의병장에서 대한광복회 지도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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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5-08-22 조회 :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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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렬 선생의 모습을 AI가 유화로 작업 했습니다. 


독립운동가 유장렬(柳漳烈) 선생, 한말 의병장에서 대한광복회 지도부까지

유장렬 선생은 1878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한학을 수학한 명유(名儒), 고창 일대에 수백~천여 명의 제자를 두며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지녔다. 이 인적 기반을 토대로 정미의병 시기 의병부대를 조직하여 항일 무장 투쟁에 나섰으며, 1905년 을사늑약 이후 평생을 조국 독립에 헌신하였다.

 

1. 한말 의병 투쟁 (1907~1910)

유장렬(柳漳烈) 선생님께서는 1905년 을사늑약과 1907년 한일신협약 체결 이후 일제의 침략이 심화하자, 이에 대한 저항으로 의병 활동에 적극 참여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의병장 이석용 휘하에서 부장으로 활약하셨고, 이후 직접 의병부대를 이끌며 전북 일대에서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셨습니다. 일제의 거센 '남한대토벌작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군자금을 모집하고 친일 인사를 처단하는 등 끈질긴 항일 투쟁을 1910년까지 지속하셨습니다.

 

2. 대한독립의군부와 외교적 독립운동 (1912~1914)

강제 병합 이후에도 선생님의 독립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1912년에는 의병장 출신 임병찬 선생이 조직한 독립의군부에 합류하셨습니다. 특히 1914년에는 조선 총독에게 '국권 반환요구서'를 제출하는 중대한 활동에 참여하여, 강제 병합의 부당성을 알리고 일본군 철수를 요구하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도 힘을 보태셨습니다.

 

3. 풍기 광복단과 대한광복회 활동 (1913~1918)

선생님께서는 1913년 채기중 주도로 결성된 비밀결사 풍기 광복단에 참여하며 국내 독립운동의 거점을 마련하고 독립군 양성을 위한 군자금 모집 및 동지 규합에 주력하셨습니다. 이 풍기 광복단은 1915년 박상진 선생 등이 주도하는 조선국권회복단과 합세하여 대한광복회로 확대 발전하였고, 선생님께서는 이 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셨습니다. 대한광복회의 전라도지부 활동을 통해 악질적인 일본인과 친일파를 처단하고 부호들로부터 군자금을 징수하는 등, 무력 투쟁과 자금 확보를 위한 활발하고 대담한 활동을 전개하셨습니다. 특히 1915년 고창의 부호 김기팔로부터 2,630원의 군자금을 확보한 사건은 대표적 활동으로 꼽힙니다.

 

4. 김상옥 의사와 조성헌병대 기습(1916)

19165, 김상옥, 곽경렬, 한 훈과 함께 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 일본 헌병분견소를 습격하여 친일 인사 서도현과 양재학 등을 처단하고 장총 3정과 군도 1자루

탈취하였습니다.

이 기습 작전은 당시 일제 통치의 억압에 대한 대응으로, 비밀결사를 통한 실력 투쟁의 맥락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사건입니다. 헌병대를 타격하고 무기를 확보한 것은, 의병 활동에서 나아가 조직적 무장 투쟁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한 행위로도 평가됩니다.

 

5. 체포, 옥고, 고문 (1919~1930년대 중반)

1918년 대한광복회가 일제에 발각될 당시에도 피신하여 활동을 이어갔으나, 191948일 전주군 상관면에서 군자금 모집 중 일경의 급습을 받아 교전 끝에 체포되었다. 같은 해 10개월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아 전주 감옥에서 복역하던 중, 1916~1917년 벌교 서도현 처단 사건 등 과거 활동이 1922년에 드러나면서 징역 5년이 추가되었다. 그는 전주·광주 감옥을 전전하며 약 15년간 옥고를 치르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해 반신불수가 되었으나, 끝까지 독립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6. 광복 이후와 서훈

출옥 후에는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다 1966814일 별세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77년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유장렬 선생은 한말 의병장에서 1910년대 비밀결사 지도부에 이르기까지, 무장 투쟁과 외교적 독립운동을 병행하며 평생을 조국 독립에 헌신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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