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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순과 김상옥의 재회, 궤짝 속에 숨었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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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6-05-28 조회 :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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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순과 김상옥의 재회, 궤짝 속에 숨었던 일화 _김상옥열사의 항일 투쟁 실기에서 발췌_

차가운 옥문에서 출감 후 일본인 노다의 회사에 기거하던 서대순 선생은 어느 날 밤 예상치 못하게 상하이에서 잠입한 김상옥 의사와 기적적으로 재회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두 분은 서로의 근황과 독립운동 동지들의 소식을 나누며 뜨거운 밤을 보냈고, 김상옥 의사는 조국 독립을 위한 마지막 거사 계획을 밝히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서대순 선생은 흔쾌히 다시 한 번 돕기로 굳게 맹세하며 뜨거운 동지애를 확인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출근 시간이 다 되어 김상옥 의사를 숨겨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자, 서대순 선생은 기지를 발휘해 층계 밑에 큰 궤짝으로 임시 은신처를 만들었습니다. 김상옥 의사는 그 안에 몸을 숨기며 유치장 같다며 농담을 던졌고, 잠시 후 직원들이

이 속에서 코 고는 소리가 들리니 웬 일이요?”

회사원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서대순을 쳐다보았다. 서대순은 아차! 싶었다.’ ‘답답하고 고단한 나머지 저 속에서 코를 골며 잠이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서대순은 시치미를 떼고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요. 쥐가 들어와 긁는 소리겠지요.”

아니요, 분명히 코고는 소리요.”

에이, 쓸 데 없는 소리 그만들 하고 일들이나 하세요.”

서대순 선생의 기지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코골이 소동'은 당시의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빛났던 두 분의 깊은 동지애와 유머를 보여주는 생생한 일화입니다.

*** 김상옥 의사의 동지들의 증언으로 동아일보 기자가 집필한 < 김상옥열사의 항일 투쟁 실기> 에 소개 된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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