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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앙 추모글(김상옥실기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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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1-09-24 조회 :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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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민족이니 국가이니 하며 스스로를 애국자나 지도자인 것처럼 하지만 자기 이익과 보호에 눈이 멀어 동지를 죽이고, 동족을 모욕하고 멸시 하는 자도 있더라. 손으로는 시대를 걱정하고 어린 세대를 염려하는 글을 쓰며, 눈으로는 사서오경을 읽되 처자의 안전과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서는 국권을 망치고 나라를 욕되게 하는 것도 거침없이 하며 나라와 민족의 멸망도 겁 없이 자청하는 자도 있더라. 일개 군졸의 아들로,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극심한 가난 중에도 애국심을 길러 자기의 사랑하는 신혼 처와 부모와 형제의 화평스럽고 안전한 포근포근한 보금자리를 제 손으로 뒤집어엎고 화약의 열성을 지고 불구덩이로 뛰어들어 조국의 장엄한 존재를 위하여 민족의 탁월한 권위를 찾아오기에 바빠하는 김열사 상옥 선생도 있더라.

김선생은 나라의 정통성을 위하여, 독립의 바른길을 위하여 사회의 고른 생활을 위하여,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하여, 조금도 두려움 없이 물러서지 않던 호걸 이었다.

김선생은 노동자 이었다.  나라를  사랑하는 자 이었다.    장군 이었다.    의협이었다.    혁명가 이었다.    믿는자 였다.  또 한분의 영웅이었다.

한국의 비애를 가정에서 사회에서 외국에서 깊이 맛보고 눈물과 땀에 자라나 마침내 피바다 속에 자기를 장사지내고 조국승리를 부르며 비장한 최후를 밟으시다.

나는 이 말을 쓸 때에 김선생의 소앙선생은 자중하시오 하던 말에 다시 놀라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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