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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전사 1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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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1-09-15 조회 :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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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명  :  항일전사 19인

지은이  :  안  재  성
              1960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나 1989년 장편소설 『파업』으로 제2회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경성트로이카』, 
          『황금이삭』,  『연안행』, 『사랑의 조건』, 『아무도 기억하지 않았다』, 『명시』 등의 장편소설과 『이관술 1902~1950』, 『이현상 평전』, 『박헌영   
            전』, 『실종 작가 이태준을 찾아서』, 『식민지 노동자의 벗 이재유』, 『박열, 불온한 조선인 혁명가』, 『윤한봉』, 『항일 전사 19인』 등의 평전, 
          『한국노동운동사』, 『청계 내 청춘』, 『타오르는 광산』 등의 노동운동 관련 책, 『잃어버린 한국 현대사』 등의 역사책을 펴냈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과 
            억울한 사람들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위해 싸우는 정의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방행일  : 2020년 12월 26일
펴낸곳 :  돗출판판 단비 


<  책  소개  >

한 권으로 만나는 항일 전사 19인의 약전

 도서출판 단비에서는 항일 운동가들 19인의 약전을 모은 <항일 전사 19인>을 새롭게 출간하였다. 이 책은 일본의 지배를 받던 당시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항일 운동가들의 생애와 운동사를 기록한 책이다.

“세 차례에 걸친 의병투쟁 과정에 전사한 선조들의 숫자는 알 길도 없고, 3.1만세운동으로 살해된 이가 7천 5백여 명, 만주에서 무장투쟁을 하다가 희생되어 중국 정부가 집계한 항일열사만도 3천 명을 넘는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형당하거나 고문 후유증으로 옥사한 이도 수백 명이다.” -책 속에서

 제대로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기리는 작업은 다음 세대를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유산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분들을 기록할 수 없는 현실적 제약을 감안하여 작가는 “무력투쟁을 했던 분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계몽이나 글로 반일의식을 고취시켜 운동가들을 양성한 안창호, 신채호 등과 같은 문화인을 포함”한 열아홉 분을 꼽아 그들의 생애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기록하였다.

우리 땅은 물론,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 항일운동을 하던 선조들의 이야기

 이 책은 1890년대부터 1945년 해방까지 우리 땅은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 항일운동을 하던 선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양의 문물이 밀려들어 오기 시작하던 1890년대 조선 말기의 혼란한 상황과 일본 침략기의 수난의 역사를 지나 1945년 해방까지 우리의 역사를 독립 운동가들의 생애와 활동이력 속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일본의 감시를 피해 정든 고향을 등지고 독립운동을 하고자 떠난 만주를 비롯하여 중국의 상해와 북경,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그리고 적의 심장부인 일본에서의 항일활동의 전개는 당시의 세계사적 사건들과 시대적 배경들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한다.
조선이 독립 국가임을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기획된 헤이그 특사의 파견, 러일전쟁에서 승리하고 한반도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과 맺은 가쓰라태프트 밀약, 1921년 러시아로 건너간 한국인 독립운동가들이 한국인 공산주의자들과 소련군에 의해 2백여 명이 살해되고 수백여 명이 체포되어 감옥에 끌려갔던 ‘자유시사변’ 등 한국사와 세계사를 아우르는 역사적 사건들이 인물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 속에서 더욱 생생하게 펼쳐진다.

이념보다 뜨거웠던 지사들의 독립 열망

 이 책에서는 좌우 이념의 차이를 구분하지 않고 조국의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지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치우침 없이 골고루 다루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조선 왕조에서 6명의 영의정을 배출한 명문대가 출신으로 집안의 전 재산을 들여 만주에 신흥무관학교를 짓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회영, 만주 하얼빈에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 우리 민족의 단일 국가를 염원한 임시정부의 주석 김구, 해외와 국내에서 조선인을 독려하며 민족 자강운동을 펼쳤던 안창호 선생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은 물론이고 좌익과 무정부주의 활동을 했던 이들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다. 신한청년당을 만들어 3.1만세 운동의 전초를 마련했던 여운형, 사회민주주의 운동을 했던 조봉암, 식민지 노동운동가 이재유 등은 좌익운동의 전력으로 해방 이후 독립운동사에서 누락되어 쉽게 자료를 보기 어려웠던 분들이다. 또한 공산당에 가입하지 않은 민족주의자로 좌익과 우익 모든 편에서도 쉽게 포용되지 못했던 김원봉, 그리고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인 이홍광과 허형식도 만날 수 있다. 수많은 독립운동 단체들이 서로 이념이 달라 독립운동의 노선이 갈라지고, 합일되지 못한 채 분열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최종 목표는 모두 민족의 독립이었기에 어떤 이념으로 어느 나라, 어느 단체에서 활동을 했건 그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모두가 고귀한 희생으로 우리의 지금을 선물해주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앞에는 재봉틀을 뒤에는 총대를 메고 싸운 여성 전사들의 기록

 뿐만 아니라 작가는 그동안 우리가 이름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여성 독립 운동가들에 대하여 정성스럽게 기록하고 있다. 만주 독립군의 어머니라 불린 남자현과 황포군관학교 최초의 한국여성 독립운동가 김금주, 백마 탄 여장군 김명시, 대륙을 누빈 여전사 이화림과 겨울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 전사한 안순복이 그들이다. 이들은 직접 총을 메고 전장에 뛰어들었으며, 학교를 세워 수많은 독립 운동가들을 가르친 교육자였고, 재봉대로 군사들의 옷들을 손질하는 임무를 맡은 와중에도 적과 총을 맞대고 싸우기도 하는 적극적인 항일 운동가였다. 혹한의 추위 속에서 싸우던 만주의 독립군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한 어머니이기도 했고, 일본의 총칼 앞에서는 누구보다도 용맹했던 장군이기도 했던 이들의 활동을 통해 유교적 전통이 남아 있던 당시 더 혹독했을 여성 독립 운동가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애국지사들의 희생 위에 마련된 우리의 평온한 삶에 감사함을 느끼며

 일제 시기나 광복 직후, 군사독재 정권 당시 노동운동가나 사회주의 독립 운동가들과 관련한 저서와 평전을 주로 써오던 이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저자인 안재성 작가는 책으로도 삶으로도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들에 대한 주제에 천착해 왔다. 작가의 세심한 자료 고증과 각 인물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은 항일 열사 19인의 약전을 가능하게 했다. 때로는 빠른 호흡으로 독립운동의 성과를 열거하기도 하고, 섬세한 묘사를 통해 처절했던 독립전쟁의 현장을 실감나게 그림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항일운동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행적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희생 위에 마련된 우리의 평온한 삶에 무한한 감사를 느끼게 된다. 한편 지금 현재 우리의 모습은 그분들이 꿈꾸던 독립된 조국으로서 부끄럽지 않은지도 깊게 생각하게 한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키는 일은 그분들과 같지 않겠지만 더욱 아름답고 강건한 조국과 민족으로 가꾸어 나가려는 나의 노력과 실천은 무엇인지도 고민해 봐야 하겠다.

“삼가, 조국과 민족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선배님들께 한없는 존경과 눈물로 감사를 드린다.”



 서울에서 시가전을 벌이다.    김상옥 의사 (139쪽~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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