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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을 쏘다 - 김상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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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1-09-03 조회 : 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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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명  :    경성을  쏘다  - 김상옥 이야기
지은이  :  이성아
                    1998년 "내일을 여는 작가"에    단편 '미오의 나라'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소설집으로 "태풍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요."  "절정"이  있으며 
                    청소년 역사테마소설집  "벌레들" (공저,'빼앗긴 죽음'수록), 
                    동화 "누가 뭐래도 우리 언니",    "작은 씨악이 꾸는 꿈, 숲",    "까치전쟁",  이있으며
                    평전 "최후의 아파치추장, 제로니모" 를 썼다.

펴낸곳  :  (주)도서출판 북멘토 /  312쪽 / 145*210mm / 405g

주제분류  : 청소년 인물,  한국인물사,  일제치하/항일시대

책소개

북멘토출판사의 인물이야기 시리즈인 '역사인물도서관' 세 번째 주인공은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다.
 3.1운동을 기점으로 독립운동에 뛰어든 김상옥은 비밀신문인 「혁신공보」를 펴낸 것이 발각되어
 끔직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동지들을 지켜 낼 만큼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이후 일제에 항거하는 길은 무력투쟁뿐임을 깨닫고 암살단을 조직하나 거사 하루 전에 발각되어 상하이로 망명,
김원봉을 만나 의열단을 재조직한다.   
그리고 1922년 12월, 조선 총독을 암살하고 일제의 주요 관공서를 파괴하기 위해 귀국한다.

1923년 1월 12일, 김상옥은 일제 식민 치하 경성 한복판에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고
신출귀몰 경찰들을 따돌리다가 열흘 만인 1월 22일 새벽,    일제 군경  천여 명과 세 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인 끝에 마지막 한 발의 총탄으로 자결한다.
 이 시가전으로 일본 형사 16명이 죽거나 다쳤다.


책속에서

P. 29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이런 말도 있지 않습네까?
조선을 통째로 집어삼키려고 한 건 일본 지도층들이지 힘없는 아랫사람들이야 무슨 죄가 있겠습네까?
 그런 점에서는 저와 동병상련이랄까. 먹고살려고 월급 몇 푼 받자고 한 일을 가지고 매국노라고
몰아붙이는 건 너무 심한 거 아닙네까?  _ 29쪽, 「김태석, 1949년 반민특위 재판정」 

P. 101 “똑같은 상황에서 누구는 목숨을 걸고 누구는 일신의 영달을 추구한다. 그것을 가르는 것이 무엇인 거 같은가?”
“글쎄요, 양심 같은 거?”
“양심, 그렇지만 목숨을 걸기에는 좀 약하지 않나?”
“그럼 뭔가요?”
“나는 존엄성이라고 생각하네. 자기 존엄성.”
“존엄성?”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정말 지켜야 되는 게 뭔지 알고 있지.”


P. 239 거리를 따라 가로등이 켜지고 퇴근하려고 쏟아져 나온 사람들의 말소리와 웃음소리,
게다짝 소리와 전차 소리, 자동차 엔진 소리가 뒤섞여 소란했다. 그 사이로 똑바로 걸었다.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거대한 무게로 내 어깨를 짓눌렀다. 내가 향하는 그곳은 나의 절벽이었다.
 나의 벼랑이었다. 그리고 나의 죽음이었다.
어둠 속에 우뚝 솟은 시계탑이 눈에 들어왔다.
외눈박이 올빼미 눈이 나를 노려보고 있는 것 같았다.
분수처럼 불꽃을 튕기며 전차가 달려오고 있었다.


P. 290 내 몸은 처참했다. 몇 개의 총알이 박혔는지 셀 수도 없었다.
그중에서도 가슴과 오른편 넓적다리에 박힌 총알이 빠르게 몸을 마비시키고 있었다.
 피는 어디서 쏟아지는지도 모르게 온몸을 적시고 있었다.
동상에 걸린 왼발에서는 발가락 하나가 떨어져 나가고 없었다.
 극한의 고통이 엄습했다. 이제 남은 탄알은 세 발뿐이었다.

#경성을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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